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2017 Mid-Season Invitational (문단 편집) ==== 한국(LCK) ==== MSI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SKT T1'''은 그 예상대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3년 연속 MSI결승 진출, 2년 연속 MSI 우승이라는 기록을 이어가게 된 것이다. 전 시즌 롤드컵에서 4강 3한국의 광경이 펼쳐지며 위상을 제대로 굳힌 LCK는 이후 스프링 시즌에서 수준 높은 경기력으로 그 위상을 더더욱 높히게 된다. 물론 [[IEM Season XI - World Championship|IEM]]에서의 결과로 LCK 하위권 팀은 해외 최상위권 팀과의 경쟁에서 썩 좋은 성적을 거두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그래도 3강도 아니고 중위권만 되어도 해외 최상위권 팀들은 당연히 이길 수 있다는 분위기는 여전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포스트시즌 맹렬한 기세로 결승전에 올라왔던 KT를 상대로 쉴드메타를 선보이며 3:0완승을 거두었던 SKT에게 이미 MSI는 따놓은 당상이라 여긴 사람들이 대다수였다. 전승우승을 당연히 여긴 사람들도 있을 정도. 적어도 그룹스테이지 3일차까지는 SKT가 손쉽게 우승컵을 들어올릴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FW와 WE에게 한번씩 잡히면서 불안함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었다. 특히나 패배과정에서 말 그대로 완패를 당했었고, 승리했던 몇 몇 경기들 또한 초중반에 불리했었던 것을 역전했었던 경기이기도 했다. 거기에 팀의 간판스타인 페이커의 경기력도 불안했고, 수동적인 밴픽을 지적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다전제의 SKT라는 명성이 괜히 붙은게 아니라는 듯, 토너먼트 스테이지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코리안 킬러였던 FW를 상대로 한타/라인전/운영의 3요소로 압살해버리는 모습은 상대팀의 멘탈을 뒤흔들었다. 결승전에서는 페이커가 경기력 난조를 보이며 연달아 솔킬을 당하는등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고, 그 여파가 탑라이너 후니에게까지 영향을 미쳐서 어려운 게임을 만들었다. 하지만 SKT는 원맨팀이 아니었고, 피넛과 뱅과 울프라는 믿음직한 라이너들이 한 팀이었다. G2에게 한세트를 내주긴 했지만, 그 내준 한 세트에서도 정글과 봇듀오의 분전이 돋보였고, 3세트부터 팀의 케어를 받으며 어느정도 손이 풀린 페이커가 제역할을 해내기 시작하면서 3,4세트는 1,2세트에 비해 손쉽게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보면 SKT T1의 경기력은 13년도 SKT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13년 SKT T1 K가 그랬던것처럼, 미드가 말리면 봇듀오가 게임을 끌어가고, 봇듀오가 불리하면 탑라이너가, 탑라이너가 불리하면 정글이, 그래도 게임이 불리하면 한타로 뒤집어버리는 식으로 게임을 끌고갔다. 특정 한명이 에이스가 아닌, 모두가 에이스인 팀이 SKT T1이었고, 그래서 결승전에서 팀의 중심인 미드의 부진에도 T1은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특히 SKT 입장에서 값진 수확은, 저평가의 아이콘이라 불리던 울프가 마침내 최고 중의 최고로 우뚝 섰다는 것이다. 압도적인 커리어와 심심하면 터뜨리는 슈퍼 플레이에도 불구하고, 울프에게는 항상 '''특별한 장점이 없다'''거나 '''팀원, 특히 뱅이나 페이커빨로 잘해보일 뿐'''이라는 트집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 사실 이러한 저평가는 SKT 전원, 심지어는 울프 깔 때는 거의 신격화되는 뱅이나 페이커도 계속 겪어 왔다. 뱅의 경우 울프와 함께 싸잡혀서 과대평가된 봇 듀오로 평가받은 적도 있다. SKT 팬덤에서는 "종합해 보면 SKT에는 버스기사는 없고 B급 승객들만 득시글거리는데 대체 우승은 어떻게 하는 거냐?"라고 비아냥거리기도.] 그나마 LCK를 꾸준히 보면서 울프의 활약을 계속 목도하기도 하고 기본적으로 SKT 팬덤의 파이가 큰 한국에서는 조금 나았지만, 해외에서는 울프의 평가가 거의 항상 박했다. 지난 롤드컵에서 울프가 탑 20 안에도 들지 못한 것이나 MSI에서 팀원 중 유일하게 ESPN 랭킹 1위로 선정되지 못한 것이 가장 좋은 예시이며, 심지어 MSI 조별예선 종료 후 울프가 자신이 No.1이라는 인터뷰를 한 직후 레딧 등의 반응도 꽤나 차가운 편이었다. 하지만 최고의 이름값을 자랑하는 페이커가 흔들리자 SKT 최후의 보루라는 봇 라인의 실력에 그만큼 스포트라이트가 더 가게 됐고 특히 결승에서 울프가 보여준 퍼포먼스는 그간 그에게 쏠렸던 온갖 저평가를 불식시키기에 충분했다. 이러한 우승의 뒷면에는 언제나 조력을 아끼지 않는 SKT 사무국과[* 일례로 브라질행 비행기 좌석을 비즈니스석으로 업그레이드해주었다고 한다. 이런 게 뭐 대수냐고 무시하기 쉽지만 브라질까지 가려면 인천에서 프랑크푸르트를 거치는 등 약 26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무척 피곤한 일정이 될 수 있다. [[http://sports.news.naver.com/esports/news/read.nhn?oid=347&aid=0000105596|SKT 송종호 사무국장 인터뷰]]] 항상 밴픽과 조합,선수들의 경기력을 놓고 고민하고 답안을 제시하는 코치진이 있었다. 그리고 선수들의 챔피언 폭도 큰 도움이 되었는데, 그룹 스테이지에서 한번도 꺼내지 않았던 카시오페아나 르블랑, 혹은 한국에서 꺼낸적이 없던 아이번을 꺼내들어서 다전제에서 상대를 압살하는 모습은 왜 이 팀이 다전제에서 강한지를 몸소 증명해냈다고 볼 수 있다. 이번 MSI에서 자주 등장했던 쉴드 조합도 SKT가 중요한 결승전 무대에서 꺼내 이득을 봤던 조합이었고, 그것을 어떻게 카운터칠지 고민하며 여러 챔피언들을 꺼낸것도 SKT였다. 도중에 흔들림이 있었지만 결국 그것을 극복해낸 것은 이런 보이지 않는 노력과 내조가 있었던 것이다. SKT에게 주어진 과제라면 휴식 없이 이어지는 LCK 서머에서 어떻게 경기력을 유지할지, 그리고 페이커의 결승전 경기력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페이커가 인터뷰에서 잠을 제대로 못 자 컨디션 조절을 못해 경기력이 안 좋아서 아쉬웠다라고 말하긴 했지만, 이 불안한 모습이 계속 이어진다면 저번 섬머시즌처럼 발목을 잡힐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지금까지 부진해도 몰락은 없던 팀이 SKT고, 리그제로 개편 후 한 번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실패해본적이 없는 팀이 SKT다. 롤드컵과 연관된 중요한 시즌인만큼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5월 30일에 시작하는 롤챔스 서머의 일정이 첫 주부터 삼성과 붙는 등 일정이 너무 빡빡하게 잡혀있어 아무리 SKT라도 고전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스프링 결승전에서 보여주었던 SKT의 압도적인 모습이 MSI 그룹 스테이지 후반과 토너먼트 스테이지에서는 약간 금이 간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SKT가 약해졌다거나 LCK가 타 지역에게 따라잡혔다고 해석하기는 어렵다. 이러한 평가는 엄밀히 말해 ~~하도 우승을 많이 해서~~ 너무 기준을 높게 잡았기 때문이다. 당장 MSI에서 비교해도 2016 MSI에서 SKT는 12승 5패, 14승 3패를 거둔 2017 MSI의 성적이 '''오히려 더 좋다.''' 타 지역을 압도했다고 평가받는 2016 롤드컵에서조차 LCK는 타 지역 상대로 27승 6패를 기록했으니 승률이 더 낮은 셈. 롤드컵에서 SKT로 한정해서 보면 타 지역 상대 승률이 더 높은 적도 꽤 있기는 하지만, 어쨌든 제 아무리 LCK고 그 중에서도 최강인 SKT라도 무조건 이기는 것은 아니다. 고작 3패로 불안요소를 운운하는 것은 지나친 과대해석이다. 물론 결승에서 페이커의 경기력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컨디션 관리에 실패했다고 이미 언급한 바 있다.[* 또한 불안해보인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는 마지막에 조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2016년 MSI의 경우 조별리그에서만 4패를 기록하며 크게 흔들렸지만, 4강에서는 RNG를 상대로 퍼펙트 게임까지 선보였고, CLG를 상대로 같은 밴픽으로 2연속 압살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리그 종반부에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서머시즌이 불안하다는 의견은 많이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SKT의 경기에서 페이커에게 초점이 맞춰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페이커가 부진할 경우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페이커의 부진을 곧 SKT의 부진으로 보는 경우도 있다.] 오히려 전통적으로 이변이 많은 단기 대회에 속하는 MSI에서 일반적으로 '''그 누구도 SKT의 우승을 의심하지 않았고 실제로 그렇게 되었다'''는 점은 17 스프링의 SKT가 얼마나 성공적이었는지 말해주는 증거다. 당장 16 MSI와 비교만 해봐도 단순히 조별리그 2승 차이가 아니라 당시에는 4연패로 중반부터 탈락위기에 몰렸다. 반면 이번에는 진출 확정 후 1패, 1위 확정 후 1패를 기록하는 등 상황을 따져보거나 경기 내용을 따져보거나 압도적인 모습만 보였다. 나머지 4팀, 아니 5팀이 얼마나 진흙탕 승부를 했는지 생각해보면[* 그나마 WE가 1라운드 2승 3패 이후 2라운드 5연승을 달렸으나 토너먼트 4강에서 허무하게 침몰하였다.] 극히 대조적. 팀의 약점을 따져보면 결국 페이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야 그나마 상대가 찬스를 잡는다는 뜻이다. 결승에서 유독 일대일로 밀린 것이 충격적이어서 그렇지 페이커라는 미드라이너의 유형을 감안했을 때 시즌 내내 어느 정도의 기복은 있는 선수였고 그 기복을 관리할 줄 아는 선수이다. 정리하자면, LCK는 여전히 최강 리그이고, 불안요소가 있다고 해도 최강의 위상을 지킬 수 있는 리그인 것은 맞지만 타 지역에서 아예 쳐다도 보지 못할 리그가 아니라는 것도 사실이다. 4강 3한국이 당연해 보일지 모르지만, 겨우 저번 롤드컵이 첫 4강 3한국이었고, SKT, 락스, 삼성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 그리고 설령 이번 롤드컵에서 4강 3한국이 되지 않더라도 LCK가 만든 엄청난 업적 그 자체는 변함 없을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